부자의 습관, 누구보다 빠르게 1억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 (1편)
부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여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남자입니다.
앞선 글 '2030 사회초년생, 직장인이 빠르게 1억 종잣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에서 다뤘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모으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 우선 이번 글에서는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과 관련해서 핵심 원칙 2가지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다.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내가 돈을 모으기 위해서 치열하게 고민을 했듯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미 돈을 많이 모은 사람에게는 크게 노하우라고 할 것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팁을 주변 사람에게 공유했을 때 도움이 많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한 번 글을 써본다.
1. 돈을 모으는 핵심 원칙 2가지
뭐가 됐든 원칙은 단순해야 한다. 복잡하면 실천하기도 어렵고 오래 지속하기도 어렵다. 단순하게, 들어오는 돈이 나가는 돈보다 많아야 한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그렇다면 나가는 돈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돈을 잘 모으는 사람들이 못 모으는 사람보다 어떤 것을 잘 지킬지 생각해 봤는가?
내가 뒤돌아 봤을 때 2가지 원칙만 지키면 1억은 물론 그 이상의 돈도 모으는 건 어렵지 않다.
- 첫 번째는 바로 '선저축 후지출' 원칙을 지키는 것이고,
- 두 번째는 '가계부를 쓰는 것'이다.
다 필요 없고 이 원칙 2개만 지킨다면 '저축 상위 20%' 안에는 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투자를 잘하는 건 다른 차원의 얘기다)
1.1 '선저축 후지출' 구조 만들기
돈을 많이 모으려면 일단 '저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당연하게도 돈을 모으려면 돈을 모으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돈부터 다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한다는 생각을 한다.
먼저 이번 달 모으고자 하는 목표 금액을 정하고 매달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 계산해 보자.
반드시 얼마를 모아야 한다는 건 없다. 주변의 눈치를 보지 말고 본인의 월 수입 수준에 맞춰 사고를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일 년에 2,400만 원 정도는 모으고 싶다"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한 달에 200만 원을 저축하면 된다. 하지만 월급이 250만 원 정도밖에 안 된다면 사정상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자.
(여담이지만, 월급이 적더라도 많은 부분을 저축하는 사람도 있다. 본인의 목표가 '부자'가 되는 것이라면, 일시적으로 윤택한 생활을 포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철저히 각자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그리고 월급날마다 저축하려는 금액을 자동이체 한다. 그리고 단순하게, 이체를 하고 남은 금액으로 한 달을 살아가면 된다.
이렇게 하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우며, 남은 금액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어떤 소비는 반드시 포기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생각보다 사람들이 지출을 많이 하는 보험비나 영양제 등)
위에 언급한 내용을 간단하게 이미지로 보여주면 아래와 같다. 이해를 위한 대략적인 틀만을 첨부해놓은 것이고, 구체적인 저축 파이프라인은 다음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1.2 가계부 쓰기
가계부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요즘 사용하는 금융 앱들이 충분히 지출을 분석해주고 있기 때문에 가계부는 옛날 사람이나 쓰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가계부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가계부를 쓰는 행위 자체가 지출의 허들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렇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지출이 적어져야 하고, 심리적으로 지출하기가 어려워야 한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돈을 모을 수 있다.
또한 가계부를 쓰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내가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자세하게 분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지출 항목을 발견할 수 있고, 숨겨져 있던 계좌를 발견하게 될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 계좌들을 정리하고 간소화 할 수 있으며, 불필요하게 지출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않게 된다. 뭐든지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단순해야 한다.
물론 아예 금융 앱의 가계부를 안쓰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보다 나은건 스스로 가계부를 수기로 작성하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가계부 앱이 편리할 수는 있겠지만 모든 세세한 부분들을 컨트롤 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내가 깨달은 것은, 돈을 모으는데 있어서 소비가 편리하면 편리할수록 저축하기는 더 어렵다. 처음에는 편의성을 쫓지 않아야 한다. (순자산 5억 정도부터는 가계부를 안써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필자는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스스로 구축한 시스템(노션)에 지출을 기록하고 한 달의 마지막 날에 지출, 수입이 어땠는지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회고할 부분이 있다면 회고한 뒤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반드시 위와 동일하게 할 필요는 없다. 필자와 비슷한 성격(통제를 좋아하는)의 소유자라면 스스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시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훨씬 나으니 시중에 사용하기 편리한 가계부 앱을 스스로 써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시 얘기하지만 처음에는 모든 지출, 수입을 만 원 단위까지 세세하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계부 기록할 시간에 수입을 늘리는데 시간을 더 쏟는게 더 좋지 않겠냐고 반문 할 수 있다. 하지만 가계부 잠깐 기록할 시간을 다른 곳에 쏟아 큰 수입원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이 글을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계부 작성은 처음에만 오래 걸리지, 나중에는 점점 익숙해지고 지출 자체도 많이 하지 않게 돼서 시간을 많이 뺏기지도 않는다. 대신 가계부를 쓰지 않은 사람들 대비 분명히 많은 종잣돈을 모을 수 있게 된다고 확신한다.
다음 2편에서는 구체적으로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시스템(파이프라인)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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